중소기업도 가능한 RE100 실행 가이드 시장·정책 정보
RE100은 기업의 전력 소비를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며, 국제적 ESG 경영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RE100 참여 기업이 지속 증가 중이며, 최근에는 중소기업 중심의 실질적 실행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례 중심의 7단계 실행 전략과 정부 지원 제도, 시장 자료를 기반으로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을 제시 해 드리고자 합니다.
정부 정책 및 기업지원 현황
중소·중견기업 심화 컨설팅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RE100 이행 현실화를 위한 현장진단, 컨설팅, 교육,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입 절차부터 국제 RE100 및 K‑RE100 기준 맞춤형 대비까지 포괄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무료로 제공됩니다.
녹색프리미엄 제도 (Green Premium)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도입된 녹색프리미엄은 기업이 기존 전기요금에 약 10.2원~10.9원/kWh 수준의 프리미엄 요금을 추가로 지불하면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발급받는 방식입니다.
REC 현물 거래 가격 동향
전력거래소 기준으로 REC(1 REC = 1MWh)의 최근 평균가는 2025년 8월 5일 기준 약 71,900원, 범위는 대체로 71,500원~72,000원 사이에서 형성 중입니다. 2025년 4월 육지 태양광 REC 평균은 72,438원, 제주 65,581원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입니다.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별 평균 비용 비교
Jo(2022) 자료에 따르면, 조달 수단별 평균 이행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녹색프리미엄: 약 10.9원/kWh
- REC 구매: 약 23.6원/kWh
- 태양광 PPA: 58.9∼68.9원/kWh, 육상풍력은 78.9∼88.9원/kWh
성공 사례
1. 얀센백신
글로벌 본사의 RE100 요구에 따라 2024년부터 녹색프리미엄을 기반으로 RE100 100% 달성 중이며, 자가발전 설비(태양광)를 통해 약 5%를 자체 조달하고 있습니다. 2025~2028년 2단계 확장을 통해 자가발전 비율은 15~20% 수준까지 확대 예정입니다. 이 전략은 초기 프리미엄 중심 조달로 비용 부담을 낮춘 후 단계적으로 자가발전을 확대하는 실질적 접근 방식입니다. REC 판매 수익과 정부 보조금, 투자비 금융지원 활용 설계가 병행되었습니다.
2. HD현대인프라코어
204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인천·안산·군산·보령 공장에서 총 6.2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순차 도입 중입니다. 인천 공장 1MW 설치 완료, 군산 공장에서는 2MW 규모 PPA 계약을 체결하여 안정적 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ESS 도입과 중간 목표 설정, 단계적 투자 계획 수립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 창원 RE100 실증센터 1:N PPA 모델
중소기업이 하나의 발전 시설에서 재생에너지를 공동 구매하는 1:N 직접 PPA 구조로, 산업단지 내 다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혁신 모델입니다. 1.8MW SOFC 설비를 도입하고 REC 판매 수익으로 운영비를 충당하면서 공급 단가를 낮춘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참여기업들은 연간 약 3천만~1억 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자체 EMS 도입으로 실시간 운영, 거래 내역까지 관리 가능합니다.
RE100 중소기업 7단계 실행 전략
단계 | 주요 실행 항목 | 사례 인사이트 |
---|---|---|
1. 현황 진단 | 전력 사용량, 소비 패턴, 자가발전 여부, REC 구매 현황 | 얀센·현대 사례에서는 자가발전 비율 분석을 통해 현실적 확대 계획 수립. 한전 요금 분석, 수요 프로파일별 시간별 소비 분석 시행 → 정부 보조금 여부 병행 확인. |
2. 목표 설정 | RE100 가입, 달성 연도 및 중간 목표 설정 | HD현대는 2040년 목표와 단계별 로드맵을 통한 자원 계획. 2030∙2040 중간 목표 설정, KPI 설정, 투자 예산 단계별 확보. |
3. 조달 전략 | 녹색프리미엄, REC, PPA 혼합 | 창원 센터 1:N PPA 구조는 소규모 기업에도 접근성 우수. 인증서 구매 시 Scope 2 인증 충족 여부 검토, 국제 SBTi 인증 기준 적용. |
4. 자가발전 설비 도입 | 태양광·풍력 설치 + 정부 보조금 및 금융 지원 활용 | 얀센의 단계별 설계 전략은 초기 비용 최소화. 태양광 FIT,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저금리 융자 프로그램 활용. REC 수익 예측 포함 설계. |
5. 효율화 | EMS 도입, LED, 설비 개선 | 창원 센터 EMS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반 데이터 운영. 예측제도 참여 통한 정산금 확보, LED 전환 및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추천 시스템 활용. |
6. 인증 및 보고 | CDP, SBTi, 국제 기준 보고 | 국제 인증은 신뢰 확보에 필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 리포트 포함, 온실가스 프로토콜 Scope 2 기준 충족 검증. |
7. 커뮤니케이션 | 임직원 교육, ESG 홍보, 리포트 | 내부 참여 유도 및 외부 평판 강화. 정기 교육, 웹사이트·IR 공개 리포트, ESG 성과 스토리텔링 활용. |
종합 인사이트
- 녹색프리미엄은 REC 구매나 PPA 대비 가장 저비용 접근 방식이며, 초기단계 조달 수단으로 적합합니다.
- 자가발전 설비 확대는 REC 판매 수익 및 정부 보조금과 결합하여 투자 회수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 1:N PPA 모델처럼 공동 구매 구조는 인프라 비용 부담 없이 소규모 기업도 참여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 EMS와 예측제도를 통한 데이터 기반 운영은 비용 최적화와 신뢰성 확보에 핵심적입니다.
- 지원제도 활용: 무료 컨설팅,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금융지원, 세액 공제 등 실질적 비용 절감 요소 존재.
향후 전망 및 준비
글로벌 공급망에서 RE100 요구는 확대 중이며, EU의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CBAM) 등 탄소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라도 RE100 미반영 시 수출 제한, 거래처 이탈, 평판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 현황 진단 → 전략 수립 → 실행 로드맵 수립
- 녹색프리미엄 중심 초기 조달 → 자가발전 및 PPA 확대
- EMS 시스템 갖추기 → 예측제도 활용으로 추가 수익 확보
- 국제 인증 준비 및 ESG 보고 체계 구축
- 정부 지원사업 적극 활용 (컨설팅, 보조금, 금융지원 등)
의 단계별, 비용, 제도 기반의 전략으로 접근하면 중소기업도 충분히 RE100 달성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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