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RE100, K-RE100 참여 국내 기업 현황 및 실질적 사례

razyriver 2025. 8. 7. 23:28

 

전환의 시대, 재생에너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이 전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외 기업들은 단순한 친환경 선언을 넘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행 전략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이 있습니다. 이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Apple, Google, Microsoft 등 세계적 선도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캠페인입니다. 한국에서도 이에 대응해 K-RE100이라는 국내형 제도를 운영 중이며, 많은 기업들이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동참 선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실제 전환 방식, 제도 활용, 재정적 부담, 공급망 대응 등 복합적인 고려사항을 해결해야 비로소 ‘진짜 ESG 경영’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 RE100·K-RE100 참여 기업들의 현황과 실질적 사례, 전략, 한계, 그리고 글로벌 비교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1. 국내 기업들의 RE100·K-RE100 참여 방법

녹색프리미엄(Green Premium)

한국전력에서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전력 요금제로, 일정 프리미엄을 추가 납부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받는 방식입니다.

  • 대표 기업: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 장점: 진입 장벽 낮음, 계약 절차 간단
  • 한계: 비용 상승(5~10%), 공급량 제한

전력구매계약(PPA)

기업이 발전사업자와 장기계약을 맺고 전력을 직접 조달하는 방식입니다.

  • 대표 기업: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 장점: 전력 가격 안정성, 투명한 탄소 감축
  • 한계: 계약 구조 복잡, 장기 리스크 존재

자가발전 설비 구축

공장, 사옥 등에 태양광 패널·풍력 설비를 설치해 직접 소비하는 방식입니다.

  • 대표 기업: 포스코, 한화솔루션
  • 장점: 에너지 자립도 향상
  • 한계: 초기 설치비, 인허가 및 부지 확보 어려움

재생에너지인증서(REC) 구매

직접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이 유연하게 활용 가능한 인증서 구매 방식입니다.

  • 장점: 단기 실적 확보 용이
  • 한계: 시장 변동성, 실질 개선과 거리 있음

2. 국내 기업들이 직면한 현실적 과제

  •  재생에너지 공급 부족: 전체 전력 중 9% 수준으로 OECD 평균보다 낮음
  •  높은 전환 비용: 기존 대비 5~20% 전기요금 상승
  •  복잡한 제도: ESG 초보 기업에 장벽
  •  협력사 대응 부족: 중소 부품업체의 인력·기술·자금 부족

3. 해외 기업 현황

  • Google: 2017년 100% 달성
  • Apple: 공급망까지 확대
  • IKEA, BMW: 자체 발전소 + 장기 PPA
  • 중국·일본: 정부의 제도적 지원 활발

→ 이들 국가는 정책, 기술, 금융의 통합적 접근으로 빠르게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4. 국내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

  • 장기 PPA 확대: SK, LG 등 20년 계약 체결
  • 컨소시엄 모델: 산업단지 단위 공동구매
  • 인프라 투자 확대: 태양광, ESS, LED 등
  • ESG 지원: 대기업의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RE100은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이다

ESG 투자는 이제 비용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이며, 브랜드 가치 제고의 핵심 도구입니다. RE100 참여는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며,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지금은 단순 추종이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RE100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의 선도자로 도약할 수 있는 분기점입니다.